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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

고집 센 아이, 억지로 꺾기보다 마음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

by 아이마음연구소 2026. 7. 4.

고집 센 아이, 억지로 꺾기보다 마음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
고집 센 아이, 억지로 꺾기보다 마음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

 

 

아이가 어느 날부터 "내가 할래!", "싫어!", "안 할 거야!"라는 말을 자주 하기 시작합니다.

신발을 신는 일부터 옷을 고르는 일, 밥을 먹는 순서처럼 사소한 일에도 자신의 뜻을 끝까지 고집하는 모습을 보면 부모는 답답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을까?", "우리 아이만 유난히 고집이 센 걸까?" 하는 걱정에 혼을 내거나 아이와 실랑이를 반복하는 날도 많아집니다.

하지만 아이의 행동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면 생각보다 많은 것이 달라집니다.

 

모든 고집이 문제 행동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스스로 선택하며, 독립적인 사람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아이가 원하는 대로 모두 들어주라는 뜻은 아닙니다. 부모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꼭 필요한 기준은 알려 주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고집을 억지로 꺾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부모가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만 달라져도 매일 반복되던 갈등은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고집 센 아이, 정말 문제가 있는 걸까요?

많은 부모는 고집이 센 아이를 보면 걱정부터 합니다.

하지만 아이의 고집이 모두 잘못된 행동은 아닙니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스스로 해 보려는 마음이 자라면서 나타나는 발달 과정의 한 모습일 수 있습니다.

 

특히 만 2세부터 유아기까지는 자율성이 빠르게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스스로 옷을 입고 싶어 하고, 숟가락을 직접 들려고 하며, 부모의 도움보다 자신의 방식대로 해 보려고 합니다.

 

이 시기에 자주 들리는 "내가 할래.", "싫어.", "안 돼."라는 말도 독립심이 자라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다만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은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강하게 반응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쉽게 굽히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 주면서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약속과 규칙은 일관성 있게 알려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 이렇게 자기주장이 강해질까요?

아이가 자신의 의견을 끝까지 주장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함께 작용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스스로 결정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성장하면서 "엄마가 해 주는 것"보다 "내가 직접 해 보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아직은 서툴지만 자신의 힘으로 해냈다는 경험이 자신감을 키워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능력이 아직 부족하다 보니 답답하거나 속상한 마음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부모에게는 고집처럼 보이지만, 아이에게는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부모의 반응도 영향을 줍니다.

떼를 쓰거나 버틴 뒤 원하는 것을 얻는 경험이 반복되면 아이가 비슷한 상황에서 같은 행동을 다시 시도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부모의 기준이 상황마다 달라지면 아이는 어디까지 가능한지 계속 확인하려고 합니다.

 

여기에 피곤함이나 배고픔, 새로운 환경에서의 긴장감까지 더해지면 평소보다 더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아이의 행동만 보기보다 그날의 컨디션과 생활 리듬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부모가 놓치기 쉬운 아이의 신호

고집이 센 아이라고 하면 흔히 말을 안 듣거나 떼를 쓰는 모습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아이마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은 조금씩 다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어떤 상황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는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모습 부모가 함께 살펴볼 점
혼자 끝까지 해 보려고 한다. 독립심과 자율성이 자라고 있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정한 순서가 바뀌면 화를 낸다. 변화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 기질일 수 있습니다.
쉽게 양보하지 않는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연습 과정일 수 있습니다.
도움을 거절하고 직접 하려고 한다. 성취감을 느끼고 싶은 마음이 클 수 있습니다.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감정이 크게 흔들린다.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모습이 반복되면서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생활에 어려움을 줄 정도라면 부모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성장 과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므로 아이를 문제아처럼 바라보기보다 차분하게 방향을 잡아 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부모는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요?

고집이 센 아이를 키우다 보면 부모도 어느새 아이와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힘으로 이기려는 순간 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보다 버티는 방법부터 배우게 됩니다.

반대로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면서도 기준을 일관되게 지켜 준다면 아이는 조금씩 자신의 의견을 조절하는 방법을 익혀 갑니다.

먼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 주세요.

아이의 감정을 인정한다고 해서 모든 요구를 들어주라는 뜻은 아닙니다.

"정말 해 보고 싶었구나.", "속상했겠다."처럼 먼저 마음을 공감해 주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이해받고 있다는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감정이 조금 가라앉은 뒤에는 부모의 설명을 받아들이기가 한결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세요.

아이가 모든 것을 마음대로 결정할 수는 없지만, 작은 선택을 스스로 해 볼 기회는 필요합니다.

"파란 옷을 입을래? 노란 옷을 입을래?"처럼 부모가 정한 범위 안에서 선택하게 하면 아이는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험이 쌓이면 자신의 의견을 무리하게 주장하기보다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규칙은 흔들리지 않게 지켜 주세요.

어떤 날은 허락하고 어떤 날은 안 된다고 하면 아이는 계속 같은 행동을 반복하며 부모의 반응을 확인하게 됩니다.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칙은 차분하게 설명하고, 상황이 달라도 같은 기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관된 기준은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고, 무엇이 가능한지 스스로 판단하는 힘도 길러 줍니다.

감정이 격해졌다면 잠시 기다려 주세요.

화가 많이 난 상태에서는 아무리 좋은 말도 아이에게 잘 전달되지 않습니다.

먼저 감정을 가라앉힐 시간을 주고, 진정된 뒤 차분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부모도 감정이 올라왔다면 잠시 숨을 고른 뒤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잘한 순간을 놓치지 말고 칭찬해 주세요.

부모는 아이가 문제 행동을 할 때만 집중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차분하게 말했거나, 친구에게 양보했거나, 부모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은 순간도 꼭 칭찬해 주세요.

아이들은 칭찬받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건강한 자기표현을 배워 갑니다.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 보세요

이런 상황이라면 이렇게 말해 보세요
무조건 하기 싫다고 할 때 "하기 싫을 수 있어. 그런데 왜 해야 하는지 같이 생각해 보자."
혼자 하겠다고 고집을 부릴 때 "먼저 네가 해 보고, 어려우면 엄마(아빠)가 도와줄게."
뜻대로 되지 않아 화가 날 때 "속상한 마음은 이해해. 우리 다른 방법도 함께 찾아보자."
부모와 의견이 다를 때 "네 생각도 소중해. 엄마 생각도 들어보고 같이 결정해 보자."

 

🌿 부모 TIP

고집이 센 아이를 키우다 보면 부모도 어느새 감정적으로 반응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이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대화를 시작하면 갈등은 쉽게 끝나지 않습니다.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지키려고 더 강하게 버티고, 부모는 점점 더 큰 목소리를 내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조금만 시선을 바꿔 보세요.

아이의 행동 뒤에는 '내가 해 보고 싶어요.', '내 마음도 알아주세요.'라는 메시지가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감정은 충분히 공감해 주되, 지켜야 하는 규칙은 흔들리지 않게 알려 주세요. 이런 경험이 반복될수록 아이는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방법과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함께 배우게 됩니다.

 

✅ 오늘부터 실천하기

  • 아이의 행동보다 먼저 감정을 읽어 주세요.
  • 사소한 일이라도 스스로 선택할 기회를 만들어 주세요.
  • 지켜야 하는 규칙은 상황이 달라도 같은 기준을 유지해 주세요.
  • 감정이 격해졌다면 바로 훈육하기보다 진정할 시간을 주세요.
  • 차분하게 이야기했거나 양보한 순간은 바로 칭찬해 주세요.

 

❓ 자주 묻는 질문

고집이 센 아이는 크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질까요?

많은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과 사회성이 함께 발달합니다. 부모가 일관된 기준을 보여 주고 충분히 대화해 준다면 자신의 의견을 더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아이의 고집을 모두 받아줘야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감정은 공감해 주되, 안전이나 예절처럼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칙은 분명하게 알려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감과 훈육은 서로 반대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고집이 심하면 더 엄하게 훈육해야 하나요?

강한 훈육이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먼저 이해하고, 차분하게 기준을 알려 주는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언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나요?

또래 관계나 어린이집·유치원·학교생활에 큰 어려움이 생기거나, 공격적인 행동이 오래 지속되고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라면 소아청소년과나 아동 발달 전문가와 상담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오늘도 아이와 같은 이야기를 여러 번 반복했고, 결국 서로 지쳐 하루를 마무리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부모로서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아이는 부모와 부딪히는 과정 속에서도 감정을 배우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조금씩 익혀 갑니다.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과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함께 보여 준다면, 지금의 고집은 시간이 지나 건강한 자기주장과 책임감으로 자라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조금 느리게 성장하는 것처럼 보여도 괜찮습니다. 부모의 따뜻한 공감과 차분한 기다림은 아이가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 오늘의 감정 한 문장

고집은 부모를 힘들게 하려는 행동이 아니라, 아이가 '나도 할 수 있어요.'라고 말하는 성장의 한 과정일 수 있습니다.